사드 악재 바닥‥내수주 노려라

입력 2017-05-16 18:38  

    <앵커>

    증권가에서 사드 악재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확대일로던 유통주들의 이익감소세가 멈췄고 새정부 출범과 함께 일고 있는 한중관계 해빙 모드도 주가에 긍정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이른바 사드 피해주들의 주가가 속속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30일간 테마별 주가 상승률을 살피면 화장품 관련주들이 24%, 한류컨텐츠 관련 기업과 백화점들의 주가가 16%, 13% 각각 상승했고 여행주도 11%가량 주가가 올랐습니다.

    물론 사드 보복의 여파가 여전히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최악은 벗어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세익 인피티티투자자문 전무 55-1.16

    "사드 이슈로 인한 중국의 감정이 이미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오히려 빠르게 해빙 효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롯데그룹도 그렇고 파라다이스 (주가)올라오는 것도 매우 탄탄하게 올라온다."

    실제 유통 그리고 제약 등 건강관리 업종의 이익은 지난해 4월 2조7천억을 상회하다 지난 연말 1조6천억과 1조 4천억원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진 이후 올 들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화장품 업종도 비슷해 LG생황건강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익이 늘었고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대비 줄간 했지만 지난해 말에 비해 대폭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중 관계 정상화의 움직임에도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당장 한류컨텐츠 유통을 금지하는 한한령이 완화됐다는 소식에 에스엠과 YG엔터테인먼트 등 관련주들이 강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당장 사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진 않겠지만 극심했던 사드 보복 등으로 인한 악영향에서 관련주들이 벗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감에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기업이나 이익 회복이 빠른 관련주들을 투자 관심권에 두라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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