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공중정원으로 거듭날 `서울로 7017` 프로젝트가 오는 20일 개장한다.
`서울로 7017`은 지난 1970년에 만들어진 서울역 고가도로를 2017년 17개의 보행길로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의 새로운 이름이다.
지난 해 선보인 `자꾸 걷고 싶은 거리 경의선 숲길` 등을 통해 사람이 걷기 좋은 도시를 구현하는 것으로, 폭 10.3m, 길이 1천24m 도로를 시민·관광객을 위한 보행길로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다.
서울로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이자 서울로 향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변화하는 모습을 서울로 7017 디자인을 통해 표현했다.
`서울로 7017`은 청계천, 서울광장, 연세로에 이은 보행친화도시로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인도를 정비하고, 보행 전용거리 및 보행자 우선도로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
또 2만 4천여 개 꽃·나무와 꽃집, 도서관, 인형극장, 벤치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인근의 중림동과 만리동 상권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중림동은 서울 한복판이라는 입지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밥집`만 즐비하고 상권이라고 할 만한 게 없었지만 최근에는 `중리단길`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고가보행길 인근 중림로에만 카페와 펍 등 20여 개가 들어섰으며 점포의 권리금도 많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서울역 고가도로는 서울로7017이라는 이름의 공중 보행길로 재탄생하고 낮에는 수만 그루의 꽃나무가 밤에는 수백 개의 조명이 시민과 지역주민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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