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받는 트럼프 "미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나라 망칠 것"

입력 2017-05-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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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러시아 스캔들` 특검 로버트 뮬러 / 사진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가 확정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 및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를 받는다.

연방수사국(FBI) 국장 출신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고강도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일어난 모든 불법 행위에는 특검이 한 번도 임명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일은 단건으로는 한 정치인에 대한 미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single greatest witch hunt of a politician)"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한 오찬에서도 "특검 수사는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순전한 변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특검이 자신을 흔들기 위한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가 나라를 심하게 망치고 미국의 분열된 모습을 노정시킬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무역협상과 군사, 핵 저지 등 지금 당장 해야할 중요한 일들이 있다"며 특검이 국정 현안을 모조리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을 우려한 뒤, 국정이 다시 원활히 돌아가도록 특검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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