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한당` 감독 변성현이 정치적 막말, 성적 비하 등의 SNS 글로 논란에 올랐다. 개봉 후 불거진 논란에 변성현 감독은 사과문을 통해 진화에 나섰으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불한당` 변성현 감독은 19대 대선을 앞둔 지난 달 자신의 SNS에 특정 후보들을 겨냥한 비난글을 어러차례 게재했다. 그는 "문재인을 노무현에 갖다대는 건 화가 난다", "안철수 문재인 초딩싸움" 등의 글이다. 특히 "대선 때문에 홍보가 되질 않는다. 대선을 미뤄라. 나도 니네만큼 준비 오래했다"는 글을 남겨 정치적 의식에 대한 의문점을 낳기도 했다.
변성현 감독은 또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거나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궁둥이 큰 여자치고 성격 나쁜 애가 없다", "데이트 전에는 홍어 먹어라. 향에 취할 것이다"라는 등의 내용이다.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 개봉 이튿날인 18일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고 사과문을 게재,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불한당 감독이 불한당이엇네(@jkm******)", "불한당 보려다가 감독이 불한당조차 못 되는 찌질이인 거 봐버려서 김 샘(@Gr*****)", "감독 트윗 보소. 진짜 눈이 썩겠다(@Ste*****)"이라는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변성현 감독의 차기작은 정치 영화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변성현 감독은 최근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차기작은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정치물이다"며 "요새 정치물이 많이 나와서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역시나 어떻게 다르게 찍어서 보여줄 건지가 관건일 듯하다"고 말했다.
`불한당` 변성현 감독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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