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국장 박균택 ‘호남’ 출신....文 “지역 떠난 인사”

입력 2017-05-19 19:27  

검찰국장 박균택 `11년만의 호남 출신 검찰국장` 박균택…인적청산 신호탄



검찰국장 박균택 임명 소식이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과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전격 임명함에 따라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에 대한 인사 작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검찰국장 박균택’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시간 뉴스 검색어에 등극했다.

법무부·검찰의 양대 요직, 이른바 `빅 2` 중 하나인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된 박균택(51·사법연수원 21기) 대검찰청 형사부장(검사장급)은 수사와 법무 행정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 검사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에 치밀한 일 처리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평검사와 부장검사(과장) 시절 검찰국 검사로 근무해 검찰국 사정에도 밝다.

법무부 차관을 지낸 문성우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가 2006년 검찰국장에 임명된 후 처음으로 같은 자리에 기용된 호남 출신 인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새 정부가 11년만에 호남(광주) 출신 검찰국장을 임명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검찰 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적 쇄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 국장은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춘천지검 강릉지청과 광주지검을 거쳐 법무부 검찰1과(현 검찰과)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부장검사 시절에는 검찰국 형사법제과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박균택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어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도 호남 출신인 점에 대해 "지역을 떠나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 탕평의 효과가 난다면 더더욱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국장 박균택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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