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28, 스파이더코리아)이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하는 ‘김자인 챌린지 555’를 시작했다.
김자인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최다우승타이),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대회 오버롤 부문 우승(2012), 리드부문 우승(2014), 아시아선수권 대회 11연패 등의 경력을 가진 국내 간판 암벽등반 선수로, MBC <마리텔>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김자인 선수는 20일 오전 11시 머리에 노란 리본을 매고 롯데월드타워 등반을 시작, 11시 40분 현재 38층 190미터를 돌파하고 있다. 1분에 한층씩 올라가고 있는 셈으로, 이대로라면 2시간 안에 555미터 등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자인의 `김자인 챌린지 555`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독점 생중계하고 있다.
캐스터는 SBS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김일중이 맡았고, 해설은 배우 최필립과 민현빈 선수가 하고 있다.
김일중은 SBS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뛰어난 순발력과 전문성을 가진 캐스터로 인정 받은 베테랑. 최필립은 연예계 대표 클라이머 배우로 유명하다. 민현빈은IFSC 월드컵에서 김자인과 함께 리드 부문 금메달 리스트로, 국내 간판 클라이밍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채널A는 국내 최고 높이의 빌딩 555m에 도전하는 김자인의 완벽한 성공과 다이내믹한 중계를 위해 국내 최초로 500m 로프가 동원되고 영화 촬영 장비인 씨네 플렉스가 장착된 헬기, 헬리캠, 곤돌라 등 초특급 장비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중계를 맡은 채널A 김순겸 피디는 “국내 최초의 클라이밍 중계가 불가능에 도전하는 역사적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앞두고 김자인 선수는 “이번 도전이 힘든 시간을 보낸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큰 의미를 가진 도전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자인 챌린지 555>는 채널A외에도 포털사이트 네이버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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