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재엄습한 '헤알화 공포', 브라질 국채 어떻게 하나

입력 2017-05-22 10:44  

    [생방송 글로벌 증시]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재엄습한 '헤알화 공포', 브라질 국채 어떻게 하나

    대통령, 탄핵 당하거나 몰리는 사례 증가

    1년 전부터 각국의 대통령들이 탄핵 당하거나, 탄핵 위기에 몰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역외탈세로 탄핵 당했으며, 베네수엘라의 마두라 대통령은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으로 탄핵 위기에 몰려있다. 브라질의 경우 호세프 전 대통령이 부정부패에 연루되면서 탄핵당했으며, 남아프리카 대통령인 제이콥 주마 역시 비선실세 사건이 터지면서 탄핵 직전까지 내몰린 상태이다.

    트럼프, 취임한지 20일 만에 '1차 탄핵설'

    이번 해에도 각국의 대통령들이 탄핵 당하거나 탄핵 위기에 몰리는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FBI 국장을 해임하면서 2차 탄핵설이 심화된 상태이다. 또한 호세프 대통령 이후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도 탄핵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지난해 8월말 전임 호세프 대통령 탄핵당해

    지난 해 8월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할 때부터 테메르 부통령에 대한 탄핵소지가 잠복해 있었다. 테메르 대통령은 호세프 전 대통령의 임기인 2018년 말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되는데, 호세프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부패에 연루되어 있다. 때문에 현재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탄핵설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시기가 문제지 탄핵 불거질 것으로 예상

    국제금융시장에서도 테메르 대통령도 호세프 전 대통령처럼 탄핵 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브라질 관료들은 대부분 페트로브라스 부패에 연루되어 있으며, 테메르 역시 부통령 시절부터 부패 연루에 대한 의혹이 있었다. 때문에 최근 테메르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 명확한 정의 내리기 어려워

    최근 대통령의 탄핵으로 투자자들이 예기치 못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지정학적 위험이라 한다. 과거 지정학적 위험은 전쟁과 테러 등에 따른 위험이었으나, 현재는 기득권에 대한 저항 위험이 발생한 것을 신지정학적 위험이라 부른다. 때문에 현재 세계의 지정학적 위험 지수는 역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시기별로는 지정학적 위험 요인 크게 변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지정학적 위험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신지정학적 위험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확대되며, 대부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투자 관점에서 구지정학적 위험 '위기요인'

    투자 관점에서 구지정학적 위험은 위기 요인이었지만, 신지정학적 위험은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부패 대통령이 탄핵되면 시장에 대변화가 발생할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탄핵도 만성화가 된다면 구지정학적 위험보다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이는 공포지수(VIX)의 관계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구지정학적 위험 발생, 대부분 VIX 지수 상승

    지난 해 브라질 국채수익은 호세프의 탄핵으로 30%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한국증시를 바라보는 해외시각이 한 단계 개선되었다. 그렇다면 이번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브라질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경제를 재탄생시킬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생방송 글로벌증시는 매주 월~금 오전 6시에 방송된다.

    이무제

    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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