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4대강에 있는 보를 상시개방하고 4대강 사업 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한 데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4대강 재조사 문제는 한 4, 5년 전 국정감사에서 다뤄졌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4대강 사업 시행으로 가뭄이나 홍수 문제 해결됐다고 생각하는 측면이 굉장히 강하다"며 "잘못된 측면이 있는지 대해서는 한 번 점검해 보완해 나간다는 건 모르겠지만 4대강 사업을 갖고 모든 걸 뒤집어 엎듯이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22일 4대강 보 상시개방과 정책감사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하절기 이전 4대강 보 우선 조치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4대강에 있는 16개 보 가운데 녹조 발생이 심하고 수자원 이용 측면에서 영향이 적은 6개 보는 6월 1일부터 바로 개방된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4대강 민관합동 조사·평가단을 구성해 16개 보의 생태계 변화, 수질, 수량 상태 등을 관찰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또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감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백서로 발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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