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삼성물산이 다시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하반기 굵직한 재건축 사업을 잡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은 서초 신동아아파트와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입니다.
올해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건설사들의 물밑작업이 한창입니다.
우선 GS건설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을 수주해 서초그랑자이와 함께 강남에 `자이 타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대림산업도 최근 강남 한강변 최고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를 내세운 고급화 전략으로 수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또한 강남 재건축 시장을 잡기 위해 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내걸고 뛰어든 상황입니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삼성물산이 다시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주 삼성물산은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투자자문센터 차장
"강남 재건축은 홍보효과와 수익성이 커 건설사들 프리미엄 브랜드 앞세워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분양권 규제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때문에 앞으로 입찰물량 줄어들어 당분간 건설사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대규모 택지 개발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주택을 지을 땅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점도 재건축 수주 경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른바 돈이 되고 상징성도 높은 강남권 재건축 수주을 둘러싼 대형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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