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계의 전설 마라도나도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자료사진 = AFA) |
한국이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격파하자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A조 2차전서 이승우와 백승호의 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2연승으로 남은 잉글랜드전과 상관없이 최소 조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A조에선 한국이 2승(승점 6)으로 조1위, 잉글랜드가 1승1무(4점)로 2위, 기니 3위(1무1패), 아르헨티나 4위(2패) 순이다.
경기 후 외신은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매체 `풋볼 존`은 "`한국의 메시` 이승우가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50미터 드리블에 이어 섬세한 칩킥을 성공했다. 두 경기 2골 1도움으로 발군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뛰고 있다. 메시를 롤모델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에이스로 눈여겨 볼 선수"라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우가 번개 같은 모습으로 아르헨티나를 침몰시켰다"면서 "그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실력에 걸맞게 퍼포먼스도 화려하다. 아르헨티나전 골세리머니는 자메이카 단거리 육상 전설 우사인 볼트를 떠올리게 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도 이승우에 대해 주목했다.
매체는 ‘축구 황제’ 디에고 마라도나와의 과거 인터뷰를 실었다. 마라도나는 인포바에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구단으로부터 이승우에 대해 많이 들었다”면서 “그가 내 조국을 상대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건 참 괴롭다”고 말했다. 결국, 이승우와 백승호가 아르헨티나를 격침하면서 마라도나의 발언은 현실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