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를 지원한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여성 대상화 논란에 휩싸였다.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 임명 논란에 이어 지난 2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했다. 관련해 탁현민 교수가 과거 저서를 통해 밝힌 여성관이 새삼 도마에 올랐다.
탁현민 교수는 지난 2007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를 통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이 책에서 "콘돔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라며 “열정적이고 화끈한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다면 사고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그냥 하는 수밖에"라는 등 논란의 여지를 낳았다.
당시 탁현민 교수는 그 밖에도 해당 저서에서 다양한 층위로 여성을 범주화시키기도 했다. `몸을 기억하게 만드는 여자` `바나나를 먹는 여자` `허리를 숙였을 때 젖무덤이 보이는 여자` `스킨십에 인색하지 않은 여자` 등에 대해 언급한 것. 여기에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건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거나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라는 등의 내용도 담겼다.
탁현민 교수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의 출정식을 기획한 이벤티스트다. 지난해 6월에는 문 대통령의 네팔행을 함께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출마 동영상을 연출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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