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안아키 카페 회원이 올린 화상 입은 아이 사진. / 사진 = 안아키 카페
약물치료나 예방 접종 대신 자연 치유를 표방하는 일명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육아법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설립자 설립자이자 운영자인 한의사 김효진(54) 씨의 인터뷰가 화제다.
김씨는 회원 수 6만명이 넘는 `안아키` 커뮤니티를 운영했다. 현재 극단적인 치료법에 대한 항의에 부딪히면서 사이트는 폐쇄한 상태다.
이들은 약물 오남용 문제를 막고 아이의 자연 치유력을 일깨워주기 위해 약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가정 요법을 실천했다. 그러나 독소를 포함하지 않은 안전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홍역이나 수두 등은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극단적인 안아키 치료법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안아키 논란에 대해 "왜곡된 기사가 판치는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부모에게 약을 덜 쓰고 자연 면역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가르쳐 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마음 같아서는 전국민 수두 파티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내기도 했다.
이같은 인터뷰가 보도되면서 한 맘카페 회원들은 "사이비교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정신병 수준이다", "아이가 얼마나 아팠을까요"라는 비판 의견을 냈다. 반면 "약물 오남용 문제가 있는 건 사실", "취지는 좋았던 것 같다", "저 사람 말이 다 틀린 건 아니다. 약물보단 면역력을 키우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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