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안면인식기술을 적용했다고 현지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26일 발표한 금융범죄대응책에 홍콩내 ATM 3천250개를 안면인식기술 가능 기계로 바꾸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홍콩 당국의 이런 시도는 자금세탁 등 금융범죄신고가 늘어나고 있지만, 증거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신고된 의심스러운 거래 신고는 2012년 2만3천282건에서 2016년 7만6천590건으로 3배 이상 늘었으나, 자금세탁 유죄판결 대상자는 2012년 160명에서 2016년 102명으로 오히려 36.2% 감소했다.
홍콩과 마카오 금융당국은 26일 마카오에서 자금세탁 등 금융범죄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마카오는 금융범죄방지를 위한 금융안전전문가 연맹을 설립하기로 했고, 홍콩도 반(反)금융사기 및 자금세탁 정보공작조를 1년 시험가동키로 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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