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김지원이 솔직 담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3회에서 뉴스데스크에 앉고 싶었지만, 현실은 백화점 인포데스크에 있는 `최애라`역을 맡은 김지원이 거침없이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최애캐`(최고로 아끼고 사랑하는 캐릭터)로 등극하고 있다.
이날 최애라는 그토록 원하던 백화점 사내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 기존에 있던 백화점 사내 아나운서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마이크를 잡을 기회를 얻은 것. 그는 한껏 들뜬 얼굴로 심호흡을 한 뒤, "백화점 내 고객 여러분께 안내 방송 드립니다"라며 첫 번째 안내 방송을 똑 소리 나게 시작했다. “사내 아나운서, 최애라였습니다”라는 멘트로 사내 방송을 마친 애라는 흥이 잔뜩 오른 채 무음의 막춤을 춰 보는 이들에게 유쾌함을 전해줬다.
이후 애라는 남사친 동만(박서준 분)과 함께 녹음된 자신의 안내 방송을 다시 들었다. 그는 벅차고 감격스러운 얼굴로 "사람은 정말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 되나봐"라며 커다란 두 눈에 눈물을 글썽였다. 오래도록 소원하던 일을 이룬 애라의 기쁘고 벅찬 감정은 브라운관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애라는 무빈(최우식 분)의 돌직구 고백에 당황해 하면서도 설레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애라 씨가 보고 싶었다. 너무 예쁘다"라며 "열 번만 만나 달라. 자신 있다"고 말하는 무빈을 향해 입을 삐죽이며 발그레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설렘 지수를 높이며, 앞으로 펼쳐질 애라와 무빈이의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김지원이 연기하는 최애라는 기쁜 순간에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하고, 화가 나면 거침없이 화를 내고, 슬플 때면 서러운 눈물을 뚝뚝 흘린다. 김지원은 이처럼 자신의 감정에 자유롭게 반응하는 사이다 캐릭터 최애라를 사랑스럽게 연기해내고 있다. 김지원의 흡입력 있는 연기는 캐릭터가 느끼는 폭넓은 감정선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하며 같이 웃고, 울게 만든다. 이에 김지원이 `쌈, 마이웨이`를 통해 어떤 맹활약을 펼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김지원이 출연하는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꼴통판타스틱 포(4)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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