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자금이 급격하게 몰려들면서 가격도 단기간에 3배 뛰어올랐다가 급락하는 등 널뛰기가 계속되자 긴급 투자 경계령이 내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5일 연초보다 3배가 뛴 1비트코인당 2천700달러로 상승했다가 27일엔 30% 내렸다. 중국자금의 영향력이 줄었지만, 일본 개인투자자금이 유입됐다.
5월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한 남성회사원(41)은 24시간 만에 가격이 30% 상승하는 것을 경험했다. 그는 스마트폰으로 가격동향을 살핀다. 그가 투자한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연초보다 28배 뛰었다.
가상화폐 투자로 갑자기 갑부가 된 사람도 일본에서 속출하고 있다. 3년 전부터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한 별도의 남성회사원(34)은 800만엔을 투자, 보유시가가 3억엔(약 30억원)을 넘었다.
지난주까지의 가격급등 원동력은 일본 개인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입이다. 그간 가상화폐 투자는 벤처기업 경영자나 부유층이 중심이었지만, 최근 일반시민 등으로 투자층이 넓어졌다.
비트코인은 국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 비싼 나라로 자금이 유입된다. 현재는 미국 달러 기준 가격에 비해 중국 위안화 기준 가격은 5% 전후, 엔화 기준은 10% 정도 비싸 일본으로 유입되고 있다.
포브스재팬은 "세계적 비트코인 시장 동향을 보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경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시그널이 여러 개 보인다"며 비트코인 거품 붕괴가 가까워졌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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