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특혜' 정유라-최순실 모녀… 같은 날 檢·法 출석

입력 2017-05-31 06:14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31일 오후 3시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덴마크에서 245일간의 도피생활을 끝내고 한국 송환길에 오른 정유라 씨가 31일 입국해 검찰에 소환된다. 공교롭게도 어머니 최순실 씨의 결심 공판이 같은 날 열린다.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이날 이화여대 입시·학사 특혜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결심 공판을 연다.

특검팀은 최씨가 정씨의 이대 입학을 위해 면접위원들에게 위력을 행사하고, 교수진에 학점 특혜를 청탁해 관련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본다.

반면 최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정 씨가 사건에 개입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장해왔다. 그동안 그는 "검찰의 의혹 제기로 괴물이 됐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해왔다. 또 "학사 비리 업무방해에 정유라는 전혀 책임이 없다"며 딸을 감쌌다.

한편, 정씨는 30일 오전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를 출발, 코펜하겐 공항을 거쳐 이날 오후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대한항공 KE 926편으로 갈아 타고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정씨는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후 3시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검찰청으로 압송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유라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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