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김선영의 애잔한 눈물 연기가 시청자를 함께 울렸다.
지난 30일 저녁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 형사에서 범죄자가 된 조수지(이시영 분)와 이를 쫓는 이순애(김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수지가 형사이던 시절 둘도 없이 돈독한 선후배 사이로 형사와 탈주범으로 만나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애는 잠깐의 재회 후 다시 도주한 수지의 행적을 제보 받으며 심란해했고, 그러던 중 수지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결국 눈물을 흘려 보였다. 순애는 수지의 안부를 물으며 애써 눈물을 참으려 했지만 먹먹한 가슴 한 켠을 드러내듯 애잔한 눈물을 흘렸다. 도주 중인 수지가 믿고 연락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순애였고, 순애 역시 전화 상대가 수지임을 들키지 않으려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은 두 사람의 돈독한 신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김선영은 아끼는 후배를 넘어 가족같이 여기던 수지를 걱정하는 언니의 마음을 뜨거운 눈물로 담아냈다. 두 사람의 눈물의 통화는 김선영의 목이 메는 목소리로 시작됐고, 눈물을 참기 위해 애쓰는 표정 연기와 말을 잇지 못하는 대사의 여백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애잔하게 만들었다. 특히, 통화 중 수지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안부를 물을 때는 담담한 듯 목소리를 다듬어 순애의 감정을 더욱 섬세하게 전했다. 김선영의 먹먹한 눈물 연기는 시청자마저 눈물 짓게 하며 두 사람의 선후배 케미를 더욱 응원하게 만들었다.
한편, 눈물의 통화로 시청자를 울린 김선영이 계속해서 이시영을 쫓겠다며 다른 놈에게 잡히지 말라는 말로 언니이자 형사로서의 면모 또한 놓지 않은 가운데, 두 사람이 탈주자와 형사로서 어떤 재회를 그릴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선영의 열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드라마 `파수꾼`은 매주 월, 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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