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오연서, 천방지축 안하무인 캐릭터에 한 겹 더 얹었다

입력 2017-05-31 08:46  




배우 오연서가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그녀’ 캐릭터에 기대감을 실어준 것에 이어 그녀의 감춰진 과거사에 대한 호기심까지 자극 시키고 있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3, 4회에서는 오연서가 대책 없이 엉뚱하게만 보였던 ‘그녀’의 아픈 속내를 눈빛만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궁궐과 저잣거리를 서슴없이 넘나들며 공주답지 않은 기행을 펼치던 그녀의 숨겨진 과거사가 무엇일지 시청자들을 ‘그녀’ 캐릭터에 푹 빠져들게 만들면서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혜명공주(오연서 분)가 소중하게 여기던 옥지환을 잃어버리고 그 반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견우(주원 분)가 옥지환을 훔쳤다고 오해한 혜명공주는 반지를 돌려받으려 견우와 티격태격하면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엽기 행각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가 그토록 애가 타게 찾아 헤매는 옥지환에 대한 실마리도 드러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견우와 막걸리를 마시고 또 다시 만취한 해명공주가 “옥지환을 못 찾으면 넌 끝장이야!” 라고 엄포를 놓은 뒤 정신을 잃고 눈가가 촉촉이 젖은 모습을 보인 것.

여기에 혜명공주에게 옥지환을 건네주면서 “소중하게 간직해 달라”는 정체모를 사내의 손이 등장, 그녀에게 감춰진 사연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달빛 아래 과거를 회상하던 혜명공주가 슬픔에 잠겨 있는 순간, 감찰부 종사관 강준영(이정신 분)마저도 그녀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앞선 상황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타인 앞에서 쉽사리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속 깊은 곳에 상처를 간직한 그녀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낸 오연서. 조선의 트러블메이커인 줄만 알았던 혜명공주의 캐릭터에 깊이를 한 결 더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오연서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는 저 연기력, 실화냐”, “상상초월 엽기적인 행동도 오연서라 완전 호감각”, “마냥 철부지 캐릭터인 줄 알았더니 진지한 연기도 잘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연서의 섬세한 캐릭터 해석력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 ‘혜명공주’의 활약은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되는 SBS ‘엽기적인 그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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