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기대주 정현. (사진=YTN 뉴스 캡처) |
`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 (한국체대, 67위)이 프랑스오픈 본선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총상금 3천600만 유로·약 452억원) 대회 1회전에서 27번 시드 샘 퀘리(미국, 28위)를 3대1(6-4 3-6 6-3 6-3)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세계 28위 퀘리를 상대로 2시간 15분 만에 승리를 챙겼다.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와 파워 스트로크가 돋보였다. 특히 빠른 발로 퀘리를 집중 공략했다.
퀘리는 정현의 민첩한 플레이에 당황하며 54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반면, 정현은 23개 범실에 그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정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랑스오픈에서 첫 승을 거둬 기쁘다. 그랜드슬램에서 시드선수를 이긴 것도 처음이라 더욱 의미있다”면서 “승리에 취하지 않고 냉정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8번 시드의 니시코리도 타나시(일본, 9위)도 코키나키스(호주)를 3-1(4-6 6-1 6-4 6-4)로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
정현과 니시코리가 나란히 2회전까지 승리할 경우 3회전에서 ‘프랑스오픈 한일전’을 벌이게 된다.
정현은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80위·우즈베키스탄)과, 니시코리는 제러미 샤르디(74위·프랑스)를 각각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