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깜짝 발언 "이마트 中서 철수·부천 신세계 건립 기다리겠다"

입력 2017-05-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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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부회장이 고양시 킨텍스 신세계 채용박람회에서 이마트 중국 철수, 위드미 점포수 확대 등 깜짝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우선 정용진 부회장은 `일자리 정부` 출범에 발맞춰 비정규직 일자리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매년 1만명 이상을 채용하되 비정규직 일자리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신세계는 매년 1만명 이상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고 앞으로도 그 약속은 지켜질 것"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장 의외의 발언은 중국시장에서 이마트를 완전 철수 시키켔다고 공식화한 것입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는 중국에서 나옵니다. 완전히 철수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1997년 이마트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20년 만입니다.
그동안 유통업계 안팎에서 신세계가 중국시장에서 이마트를 ‘접는다’는 전망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신세계 경영진이 관련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철수 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 부회장은 위드미에 대한 깜짝 놀랄 만한 발표가 한 달 안에 있을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기자들이 ‘M&A‘냐고 묻자 정 부회장은 "M&A는 아니고 점포 수를 계속 늘려갈 계획인데 그 과정에서 아주 획기적인 방법이 적용될 것"이 라고 답했습니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경쟁업체인 미니스탑을 인수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부천 신세계 건립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추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정 부회장은 "부천 신세계 건립과 관련해서는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계속 기다리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천 복합쇼핑몰은 인천시와 부천시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조율에 자신이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기다리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부천상동영상문화단지 내 신세계백화점 건립 건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신세계는 500억원을 사회 공공 기여로 제시하며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인근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이에 신세계는 지난 19일 부천시에 지역 상생과 발전 방안 등을 담은 사업추진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사업계획 일정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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