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우박, 현장사진 보니 크기가 어마어마…피해 속출

입력 2017-06-01 08:38   수정 2017-06-01 08:49



담양 우박, 차 유리창 깨지고 비닐하우스 뚫려
1일 전국 소나기 궂은 날씨...내륙에 우박 가능성

31일 전남 담양에 많은 양이 우박이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5분부터 약 70여 분간 담양군 금성면과 용면 일원에서 우박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담양에 쏟아진 우박은 골프공만한 것부터 야구공 크기까지 최대 지름 1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컸다.

달리던 차량과 주차된 승용차의 유리창이 깨지는가하면 곳곳의 비닐하우스가 뚫려 농작물에도 피해를 입혔다.

농경지와 도로에는 마치 눈처럼 우박이 쏟아져 쌓였다.

다행히 우박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우박을 직접 관측하지는 못했으나 시민 제보를 통해 이날 우박이 오후 6시 전후로 15분가량 쏟아진 것으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우박이 내린 이유가 상·하층 간 기온 차이로 대기가 불안정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1일(오늘) 충북과 대구 경북 등 일부지역에도 우박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날씨예보를 통해 이날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우박이 내리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담양 우박(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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