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디지털·빅데이터' 가속 패달‥신한금융 이어 외부 전문가 수혈

김정필 부장

입력 2017-06-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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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빅데이터 등 분야에 속도를 내며 변화를 모색중인 신한은행이 최근 인터넷은행 설계 전문가인 외부 인사를 디지털 전략담당 수장으로 영입한 신한금융에 이어 또 한번 외부 인사를 수혈하며 디지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양상입니다.

1일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전문가인 김철기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를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영입한 김철기 본부장ㅇㄴ 위성호 행장이 강조하고 있는 ‘리디파인 신한(Redefine Shinhan)’ 작업의 연장선상 중 하나로 외부인사의 영입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 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경영진의 취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김철기 본부장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등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빅데이터, 통계분석, 알고리즘 개발 전문가입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시각화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은행 내에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영업현장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고객 데이터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자료수집과 분석을 고도화해 단순 상품 추천에서 벗어나 고객 금융거래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상담지원시스템 구축도 준비중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며 “김철기 본부장의 영입을 통해 신한은행의 빅데이터 지원체계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10일 신한금융의 경우는 국내 인터넷은행의 초기 모델을 설계한 전문가인 조영서 전 베인앤드컴퍼니 금융부문 대표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디지털 담당 수장에 대한 외부인사 영입을 본격화한 바 있습니다.

조영서 본부장은 지난 2011년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컨설팅을 진행하며 신한금융과 연을 맺은 이후 금융위원회와 금융연구원이 추진해온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TF에 참여하며 인터넷은행 초기 모델 구축에 동참한 바 있는 디지털 관련 전문가 중 한 명입니다.

최근 은행권에 인터넷은행 출범, ICT기업 진출, 핀테크 접목 등 디지털과 빅데이터 등이 향후 업권내 판세변화에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금융과 주력 계열인 신한은행이 연이어 외부 전문가를 디지털 담당 수장으로 영입하며 관련 분야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 빅데이타 활용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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