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4조원 규모의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CJ제일제당은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인 라비올리(Ravioli)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100% 지분 인수로 금액은 한화로 300억원입니다.
라비올리는 새로운 사명인 ‘CJ 라비올로 러시아(CJ Raviollo Rus)’로 출범합니다. CJ제일제당은 경쟁력을 강화해 러시아 1위 냉동식품업체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향후 2년간 130억원 이상을 투자, 생산설비와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존 제품의 맛과 품질을 개선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브랜드 재편으로 주력 제품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한국의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합니다. ‘비비고 왕교자’와 함께 러시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으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친다는 청사진도 그려놨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만 국한된 영업망을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전략도 세웠습니다.
더불어 CJ제일제당은 핵심기술과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 향후에는 외식형, 스낵형, 편의형 등 다양한 냉동HMR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매출 2,000억원, 냉동만두 시장 1위를 달성하고, 다양한 냉동가공식품으로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러시아 최고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은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냉동만두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고성장 중인 만두와 HMR 중심의 냉동식품 사업을 집중 육성해 향후 러시아 메이저(Major) 가공식품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비올리는 1994년에 설립된 냉동식품 업체로, 러시아 제 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만두인 ‘펠메니(Pelmeni)’를 생산, 지역 내 판매 순위 3위 안에 들며, 지난해 기준 매출은 4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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