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호투. (사진=MBC 중계 화면 캡처) |
`국보급 투수` 류현진(30·LA 다저스)이 세인트루이스전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그는 종전 4.28이었던 평균자책점을 3.91까지 내리며 선발 경쟁에 힘을 보탰다.
류현진은 6회까지 투구수가 77개밖에 되지 않아 좀 더 던질 수 있었으나 다저스 구단은 무리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서자 오스틴 반스와 교체했다.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안정된 경기력이 돋보였다. 2회 수비의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으나 6회까지 3피안타만 허용하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은 아쉽게 졌지만, 선발 역할을 제대로 했기에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을 풀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다”며 “모든 구종이 잘 먹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구속과 제구도 이번 시즌 가장 좋았다"라고 자평했다. 7회 초 교체한 것에 대해“로버츠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컨디션을 되찾은 류현진이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