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백승환, 박시은의 한 마디가 움직인 진심

입력 2017-06-02 08:41  




배우 백승환이 새로운 꿈을 꾸게 될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한 KBS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백승환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극중 백승환은 형을 사랑하지만, 왕제라는 신분 때문에 늘 형의 견제 대상인 진성대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일 방송된 ‘7일의 왕비’에서 이융(이동건 분)의 견제와 위협 때문에 철부지 왕제로만 지내왔던 이역(백승환 분)이 채경(박시은 분)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날 이역은 채경과 함께 소매치기를 잡기 위해 빈민촌으로 갔다. 그곳에서 이역은 억울하게 도둑으로 오해받는 서노를 보고도 지나치려 했다. 하지만 채경의 권유와 도전으로 기지를 발휘해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갔다.

이 사건을 통해 이역은 백성을 향한 마음에 불씨를 집히게 됐다. 그간 이역은 왕제라는 타이틀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늘 마음 한편에는 백성을 향한 관심이 있던 것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또한 따뜻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이를 숨기고 살 수밖에 없는 이역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수의 사극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백승환이 이역을 맡으며 캐릭터의 서사가 더욱 단단해졌다. 백승환은 언제나 형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부터 혼자서 짊어져야 하는 신분의 책임까지 복잡다단한 심경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극대화 시킨 것. 이렇듯 그의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은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 속에서도 인물의 감정선을 깊이 따라가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백승환이 출연하는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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