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쇄빙LNG선 러시아 현지 명명식 개최

임동진 기자

입력 2017-06-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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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쇄빙LNG선)’ 명명식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렸습니다.

명명식에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박노벽 주러시아 한국대사,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등 내외빈 1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연방의회 상원의장에 의해 세계최초 쇄빙LNG선은‘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 ’호로 명명됐습니다.

선명은 지난 2014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 사고로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프랑스 토탈 사의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 전 회장을 기리기 위해 정해졌습니다.

마르주리 회장은 생전 북극해 에너지 자원개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야말 프로젝트 초반부터 러시아 최대 가스 회사인 노바텍 사와 함께 프로젝트의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해당 선박은 길이 299m, 폭 50m이며,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아크(ARC)-7`급 쇄빙LNG선으로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인 173,600㎥의 LNG를 나를 수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척당 3억2천만 달러에 달하는 쇄빙LNG선 15척 모두를 수주하며 전 세계 조선소와 선주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쇄빙LNG선 건조의 마지막 관문인 빙해운항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는 나머지 14척의 쇄빙LNG선이 건조 중에 있으며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할 계획입니다.

15척의 쇄빙LNG선은 러시아 사베타(Sabetta)항에서 북극항로를 통해 아시아와 북유럽 지역에 LNG를 운송할 예정입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지금까지 수송의 제약으로 극지방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이 본격적인 북극해 운항시대를 열었다”며 “향후 본격적으로 극지방 개발이 활발해지면 극지운항 선박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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