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의한 차량주행 관심 높아...주행제어기술 특허출원 급증

입력 2017-06-05 14:11  




특허청에 따르면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0년 3건에서 2011년 15건으로 늘어난 뒤 큰 변동이 없다가 지난해 24건으로 다시 급증했다.

차량 주행제어기술은 레이더, 카메라 등 센서를 활용해 도로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기초로 차량의 속도, 조향, 제동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단계에 따라 운전자에 의한 차량 운전을 보조하거나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

카메라 영상에 물체의 일부만 촬영된 경우 가려진 영역을 추정해 촬영된 물체가 차량인지, 보행자인지를 구분하는 등 도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는데도 자기 학습이 활용된다.

최근 10년(2007∼2016년)간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의 출원인 동향을 보면 현대기아차 34건(32.7%), 현대모비스 19건(18.3%), 만도 10건(9.6%)으로 대기업 자동차 업체가 기술개발을 주도했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7건(6.7%), 엘지전자 5건(4.8%), 현대오트론 4건(3.9%), 고려대 4건(3.9%), 삼성전자 3건(2.9%) 순으로, 정보통신업체도 이 기술에 관심이 있었다.

외국 업체는 불과 2건(1.9%)만 출원해 주행제어기술 중 학습을 이용하는 분야에서는 우리 업체가 기술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학습기반 주행제어의 내용은 정속주행·충돌방지 기술이 46건으로 44.2%, 차선유지 기술이 23건으로 22.1%, 주차보조 기술이 12건으로 11.6%, 기타 운전자 이상 검출 등이 23건으로 22.1%를 차지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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