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철 전 특검보의 A부터 Z까지 화제다.
그도 그럴 것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국민적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이규철(53·사법연수원 22기) 전 특검보가 각종 ‘경영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롯데 일가 삼부자(신격호·신동주·신동빈) 가운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신동주 전 부회장은 400억원대 급여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현재 재판 중이다.
이규철 전 특검보가 속한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먼저 이규철 전 특검보 측에 합류를 요청했지만, 누리꾼들은 이규철 전 특검보가 5일 신 전 부회장의 공판에 참석해 공개적으로 법률지원에 나선 것으로 두고 “이런게 변호사 윤리에 합당하나요?” “이건 진짜 문제 아닌가? 특검에서 롯데 수사했는데 그 상대방 측 변호인으로 간다는 게” “변호사란 돈이라면 못 할 게 없는 직업이다” “특검에서 수사해서 얻어낸 롯데 관련 정보를 신동주한테 팔아넘기는 꼴이네요” “정말, 아이러니하다” 등의 비판적 의견글을 개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신동주-신동빈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특검이 신동빈을 수사한 내용과 자료에 접근 가능했을 이규철이 신동주 변호를 맡은 것은 돈의 위력과 함께 도덕 규범 붕괴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규철 전 특검보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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