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추모시부터 장사익ㆍ카이ㆍ정선아까지…감동의 현충일 추념식

입력 2017-06-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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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추모시 `넋은 별이 되고` 담담하게 낭독
소리꾼 장사익 `모란이 피기까지는`, 뮤지컬 배우 카이X정선아 `조국을 위하여` 열창


배우 이보영이 6일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추모시를 낭독했다.

이보영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유연숙 작가의 시 `넋은 별이 되고`를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낭송했다.

검은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보영은 원고를 거의 외운 듯 유족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는가 하면 나라를 위해 희생한 넋들을 바라보듯이 현충원 전경을 응시하며 시를 읽어내렸다.

이보영의 추모시 낭송에 앞서 소리꾼 장사익은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열창했다. 그는 김영랑 시인의 시에 음을 입혀 만든 이 곡을 한이 담긴 목소리로 전달했다.

이보영의 시 낭독 후 마지막 무대는 뮤지컬 배우 카이와 정선아가 장식했다. 두 사람은 고(故) 강태조 일병의 편지글과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조국을 위하여`를 불렀다. 두 사람이 노래할 때는 적지 않은 유가족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추념식은 오전 10시에 시작돼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사와 묵념, 헌화, 추념 공연으로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분 한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공헌하신 분들께서 바로 그 애국으로 대한민국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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