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의 현실 공감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송하윤은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6년째 한 남자와 연애 중인 `백설희`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4년 동안 아르바이트 해서 남자친구 안재홍(김주만 역)의 방세를 내주고, 2년 간은 취준생 뒷바라지까지 해줬다. 하지만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쭈뼛대는 안재홍 때문에 서운한 적이 한두 번 아니다. 6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 6화에서는 변변찮은 집안 배경 때문에 예비 시댁에게 무시당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알아서 설설 긴다며 `설설이`라고 놀리고, 상견례 이야기에 당황하며 말을 돌리는 등 송하윤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런 모습을 엄마에게 들킨 뒤 속상함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의 눈시울까지 촉촉히 적셨다. 시청자들은 결혼 앞에서 망설이는 장수 커플의 이야기, 헌신하다가 결국 헌신짝처럼 버려졌다는 현실 연애담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송하윤의 에피소드에 큰 공감을 표했다. 특히 송하윤의 깊이 있는 연기는 `백설희`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큰 몫을 했고, 덕분에 폭넓은 공감대 형성까지 이끌어냈다. 송하윤은 6화 방송에서 "너는 항상 너무 저자세야. 니가 뭐가 부족해"라는 안재홍의 말에 "뭐가 부족해서 그러나. 그냥 좋으니까 그러지"라며 배시시 웃어 보였다. 이처럼 착한 사랑을 하는 송하윤이 더욱 행복해지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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