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아프리카 10개국 진출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6-09 13:24  



보령제약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로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9일 보령제약은 남아공 제약기업 키아라 헬스(Kiara Health)와 카나브·카나브플러스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키아라를 통해 카나브·카나브플러스를 아프리카 10개국(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우간다,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르완다, 케냐)에 공급하게 됩니다. 계약기간은 7년이며, 라이선스피(Fee) 150만달러, 공급금액 3,621만달러 등 총3,771만달러 규모입니다.

앞서 보령제약은 지난해 12월 키아라사와 항암제 3종에 대한 수출계약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패밀리 라이선스아웃 계약규모는 총 51개국 4억1,360만달러가 됐습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중남미, 러시아, 중국, 동남아에 이어,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시장까지 진출하며 파머징마켓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며 "올해 발매 예정인 러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카나브 처방이 시작되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과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제약시장 조사기관인 IMS 헬스에 따르면 2012년 180억달러 규모였던 아프리카 제약시장은 연평균 10.6%씩 성장세를 지속하며, 오는 2020년에는 4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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