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섭니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 복귀 이후 처음 나온 대규모 투자계획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오늘(12일) 국내외 식품·소재 등 주력사업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9,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국내에서는 2020년까지 충북 진천에 5,4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 수준의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 공장은 올해 8월 착공해 내년 10월 본격 가동 예정으로, 약 10만평 규모로 건설돼 연간 최대 12만톤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가공식품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생산액이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투자에 이어 글로벌 M&A도 적극 추진합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고단백 소재 글로벌 1위 업체인 브라질 셀렉타(Selecta)를 3,600억원에 인수합니다.
셀렉타는 식물성 고단백 소재인 농축대두단백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37개국의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고 주원료인 대두 주산지에 위치해 물류 경쟁력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이재현 회장이 지난달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처음 나온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달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서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며 2020년까지 3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이번 투자는 이재현 회장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우리의 핵심경쟁력인 식품가공 기술과 생명공학 기술로 식품, 생명공학 분야의 글로벌 No. 1을 향한 도약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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