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 박해진, 고생한 제작진 챙기는 마음 씀씀이 종영 후일담 공개

입력 2017-06-13 08:48  




배우 박해진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던 드라마를 떠나 보내며 격이 다른 마음 씀씀이로 어느덧 큰 배우로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박해진은 지난 10일 국내 외에 일본, 싱가포르, 태국, 영국 등지에서 모인 1000여명의 다국적 드라마 팬들과 배우 박성웅, 태인호, 이창민 PD, 김원석 작가 등과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연출 이창민, 극본 김원석) 16회를 본방사수하며 더욱 의미 있게 마지막을 함께 했다.

이날 박해진은 애정 했던 작품을 떠나보내며 끝까지 주연 배우로서 고생한 모두를 아우르는 귀감 있는 본보기를 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흔쾌히 자리를 빛내 준 동료 배우들, 연출진은 물론 드라마 방영 내내 코멘터리 라이브쇼 ‘맨투맨 탐정단’을 진행하며 수고해 준 개그우먼 신봉선과 오세훈 에디터, 소속사 신예 배우 김현진과도 따로 자리를 빌어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고, 촬영 스태프들 한 명 한 명까지도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끝까지 시청하며 무한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서는 드라마 촬영이 끝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직접 경호원 김가드의 의상을 입고 드라마 속 ‘김설우’의 모습 그대로 관객석에 등장하는 팬서비스로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박해진의 주도 하에 현장에 와 있는 팬들에게 비밀 지령을 내리고 이창민 PD와 김원석 작가를 위해 배우들이 준비한 릴레이 감사 영상과 카네이션 꽃다발을 선물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펼쳐 감동을 선사했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박해진은 제작발표회 당시 약속했던 시청률 공약 또한 시청률과 상관없이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연 배우로서의 남다른 품격을 드러냈다. 이미 드라마를 통해 그 이상의 것을 얻었기에 지키고 싶다는 배우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그 어떤 것과도 바꾸지 않을 `맨투맨`, 그리고 김설우였다”며 “내년에 팬들과 나무 심으러 갈까 한다”고 일찌감치 계획을 밝혔다.

박해진은 드라마 ‘맨투맨’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와 연기 필모그래피를 새로이 만든 성과 이외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의연함을 잃지 않고 모두를 이끌어 가는 큰 배우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맨투맨’ 관계자는 “박해진은 자정에 방송됐던 ‘맨투맨 탐정단’ 방송에도 8회차 중 전화 참여 포함 5차례나 출연해주는 가 하면, 촬영 현장에서도 솔선수범하는 성실함으로 선후배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고 배려심 있는 모습에 스태프들도 많이 따랐다. 주연 배우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잘 리드해주어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해진은 ‘맨투맨’에 이어 현재 영화 ‘치즈인더트랩’의 후반부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을 통해 새로운 ‘유정 선배’로 돌아올 그의 모습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화 크랭크업 후에는 SBS 편성을 앞두고 있는 차기작 ‘사자(四子)’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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