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60세 이상 시니어 사원을 채용해 노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시니어 사원들은 LH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에 배치돼 단지환경정비이나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퇴자 이숙자 씨는 얼마 전 LH 임대주택에서 진행하는 어르신 돌봄 서비스에 참여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일을 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던 이 씨는 LH의 시니어 사원으로 채용돼 제2의 인생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숙자 / 72세
"시니어 사업 신청 해놨다. 연락이 와서..삼송 주민센터 가라 해서 시니어 클럽 찾아가서 연결이 돼 하게 됐다. 불편한 사람 도와드린다고 생각하고 좋다"
5개월 계약의 시니어 사원은 전국 302개 임대주택에 배치돼 단지환경정비나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 등을 하게 됩니다.
하루 4시간씩 주5일 근무하며 월 67만원의 급여를 받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이나 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청소·세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사대행 서비스에 많은 인력이 배치됩니다.
또 은퇴한 교원을 시니어 사원으로 채용해 임대단지 아동들의 방과 후 교육을 진행하는 ‘꿈높이선생님’ 사업도 확대됩니다.
<인터뷰> 박상우 LH 사장
"어르신 중 일을 하고 싶은 욕망과 능력 가지고 있는 사람 많다. 이들에게 적당한 일자리 마련함으로서 만족감 높이고 아파트 입주민에겐 다양한 주거문화 서비스 제공해서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니어 사원 제도는 지난 2010년 처음 도입돼 올해 7회째를 맞고 있으며 지금까지 1만2천여 명이 이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LH의 시니어 사원 제도가 은퇴한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자존감을 부여하고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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