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이 코빙턴을 상대로 UFC 아시아 최다승에 도전한다. (사진=김동현 인스타그램) |
`스턴건` 김동현(36·부산팀매드)이 UFC 아시아 선수 최다승에 도전한다.
김동현은 17일(한국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콜비 코빙턴(29·미국)과 웰터급 경기를 치른다.
UFC에서 13승1무3패를 기록 중인 김동현은 코빙턴만 꺾는다면 14승을 달성한다. 일본의 오카미 유신(13승)을 넘어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파이터로 거듭나는 것.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코빙턴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디비전1에서 5위까지 오른 바 있다. 그래플링 기술이 뛰어나고 역동적이다. 펀치력도 상당해 주의해야 한다. 2014년 UFC 옥타곤에 대뷔해 6승1패를 달리고 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빙턴은 "김동현을 존중한다. 그는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갖췄다“면서도 ”유도론 레슬링을 제압하기 어렵다. (내가 그래플링 싸움에서 유리하다) 9분 안에 결판내겠다. 다음 상대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빙턴의 도발에 김동현은 “내가 왜 랭킹 7위인지 알려주겠다. 원래 싸움을 싫어하는 개들이 짖는 법이다. 호랑이는 사냥할 때 짖지 않는다. 조용히 다가가 콱 문다. 그를 물어뜯겠다”라고 응수했다.
도스 안요스도 코빙턴의 도발에 코웃음을 쳤다. 안요스는 “코빙턴이 지금까지 보여준 게 있는가. 그는 웰터급 랭킹에도 없다. 내가 유명해서 내 이름을 거론한 것 같다. 김동현에게나 집중해라. 코빙턴은 김동현을 이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는 김지연이 루시 푸딜로바와 UFC 데뷔전을 치른다. 김지연은 함서희에 이어 여성 선수로는 두 번째 옥타곤에 입성한다. 테크니션 곽관호는 러셀 돈을 상대로 옥타곤 첫 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