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김학주 한동대 교수
출연 : 마젤원 서원옥 대표
선민정 박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김학주 교수: 마젤원은 어떤 기업인가요?
서원옥 대표: 마젤원㈜은 IoT 사물인터넷 전문기업입니다.
국민안전처, 정몽구재단 연대 세브란스의 재난대응의료안전망 사업단의 “라이프 태그” 시스템 컨설팅, 구축, 운영 및 응급 상황 대비 웨어러블 밴드, 펜던트 등을 공급하였습니다.
또한 미래부 및 국민안전처 등의 여러 정부 과제 등을 완료 및 수행하고 있고, 연대 세브란스와 공동 특허 출원 등 사물 인터넷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및 이를 기반한 빅 데이터를 활용한 응급상황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웨어러블디바이스라면 핏빗같은 해외 브랜드도 잘 알려져 있고, 스마트 폰 업체들도 여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마젤원의 차별성은 어디에 있을까요?
서원옥 대표: 기존 웨어러블 제품들이 대부분 개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웰니스 제품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개인의 정보를 개인이 관리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제품군은 병원내의 환자에 대한 모든 의료정보, 즉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시스템에 기반하여,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정보와 관련되어(즉 사람의 생명과 관련되어)있는 것이 차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HL7이라는 병원정보와 관련한 국제적 표준 규약에 기반한 인터페이스 등을 기반으로 개인인증 및 의료진의 인증을 거쳐 발급되는 점 또한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제품들이 스탠드 얼론형으로 개인 건강정보를 개인이 관리하는 형태에 비하여, 당사의 제품들은 전체적인 에코 시스템하에 있습니다.
응급 의료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당사 서비스의 기본이라 할 수 있고, 이러한 에코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도메인 날리지(Domain Konwledge)가 필요한데, 전문적인 인력을 확보 하고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연세 세브란스 병원의 플랫폼에도 들어가게 되셨는데요. 그 동안의 성과를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서원옥 대표: 정몽구 재단, 연대 세브란스 및 국민안전처에서 진행하였던 재난대응 응급 의료안전망 사업단의 “라이프 태그” 사업을 구축하고 펜던트, 손목 밴드, 환자카드 등의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건양대 병원과 충청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하여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브란스 병원과 공동으로 SEMS(Smart Emergency Medical Service)라는 국민안전처의 과제를 수행중에 있습니다. 이는 대형 재난사고 발생시, 119 구조대의 출동부터 재난 현장에서 환자의 중증도 분류(Triage), 환자의 응급실 후송까지 재난대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서비스 모델입니다.
특히 환자의 중중도에 따라 사망, 중상, 경상 등으로 분류하는데, 세계적으로 기존 트리아제라고 하는 지류 즉 종이로 분류하다보니 여러가지 오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사는 비콘 기반의 e-Triage라고 하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여 실시간으로 중증도 분류를 집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사회에서 운영하는 테마파크인 “위니월드”에 입장권 밴드를 공급하여, 관람객 들의 동선 파악 및 미아 찿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지금까지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처리에 역점을 두셨다면 앞으로는 질병의 예방을 위한 원격의료 시스템으로 발전할 계획인 것 같은데요. 설명 좀 부탁드릴까요?
서원옥 대표: 의료산업의 기본은 환자가 발생하면 조치하는 형태의 구조인데, 이는 많은 비용이 발생됩니다. 예방 혹은 예측을 통하여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면, 개인, 사회 및 국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국가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접근 방식이 EMR과 같은 정보에 근거하고 있고, 이는 기본적인 속성상 과거의 데이터이며 정적(Static) 정보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는 동적(Dynamic)인 실시간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에 근거한 예측이라면 미래에는 훨씬 신속하고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져 많은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인간 수명을 연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김학주 교수: 이미 한국은 1인 가구가 전체의 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혼자있을 때 사고를 당하면 대책이 없지 않습니까? 마젤원이 어떤 해법을 줄 수 있을까요?
서원옥 대표: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등 많은 사회적 약자분들이 무관심속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각종 센서 및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하여, 치매노인 및 미아 찿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활용하여,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응급콜을 할 수 있고, 심지어 일정시간 기척이 없으면 119 구조대가 출동하여 초치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사 또한 사람의 여러가지 생체정보(바이탈 시그널)를 분석할 있는 각종 센서 기술 및 분석 기술, 또한 비컨/로라 IoT등 통신 기술 등에 근거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원격의료의 잠재 수요는 엄청난데 규정이 정비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당분간 보급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수출이 가능한 해외시장이 있을까요?
서원옥 대표: 미국의 “Medic Alert”이라는 유료기반의 서비스는, 이미 400여만명의 회원이 가입하여 서비스 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역적으로 넓어 우리나라처럼 응급의료체계를 촘촘히 갖추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국 또한 마찬가지구요. 가까운 일본도 인구 노령화 및 지진 등 여러가지 재난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라 좋은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어 집니다.
2018년 6월경 국민안전처의 SEMS과제가 완료되면 이를 상업화하여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계획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앞으로의 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서원옥 대표: 재난 및 응급상황은 앞으로도 발생하지 말아야 하나, 현실은 점 점 더 복잡하고 다양한 재난응급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고, 이에 따라 독거노인 등 잠재적 사회 문제가 커지고 있는 현실 또한 도래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에서는 이들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을 통하여 사회적 비용을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김학주 교수: 삼성전자 주가 행진에 눌려 기를 못펴던 한국 바이오 업체들이 최근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주요 종목별로 짚어 주시지요.
선민정 박사 : 한미가 지난 주 금요일 6월 9일 공시를 통해 얀센의 임상재개 소식을 알렸습니다.
작년 12월 얀센이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이전해 간 LAPS-GLP1/GCG의 임상을 생산관련 문제 때문에 잠정 보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미약품의 주가는 급락을 했고 그 뒤 올해 상반기 낸 29-30만원 보합권에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4월 28일 사노피사가 1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4분기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한미약품의 주가가 재조명 되었습니다.
결국 지난 주 얀센이 임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을 통해 그 동안 한미약품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되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얀센의 임상 재개는 1) 얀센은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이전해 간 LAPS-GLP1/GCG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준 것, 2) 작년 임상이 보류되었던 주요 이유가 생산관련 이슈 때문이었는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는 생산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점 3) 사노피의 에페글레나타이드도 얀센의 제품과 LAPS로 생산방식이 같기 때문에 생산관련 이슈가 해결되었다는 점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사노피 잔존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점을 의미 합니다.
그러나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사노피에 계속 잔류할 것이라고 100% 확신은 금물입니다. 이미 지속형 GLP-1이 시장에 3개 존재하고 가장 기대하고 있는 노보의 세마글루타이드가 현재 임상 3상 막바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장성은 다소 불투명해 보입니다.
한미약품을 투자하는 데 있어서 언제든 신약을 실패할 수도 있다라는 리스크를 taking하고 가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메디톡스는 최근 3공장 국내 품목허가 인증을 획득하였는데요. 3공장에 대한 KGMP 승인과 수출품목허가는 작년 12월 획득하였으나 지난 주 금요일 국내 품목허가로 국내 물량 부족 이슈는 완전히 해소되기에는 시간이 걸릴것 같습니다.
제 3공장은 톡신 생산 캐파가 6000억원 규모로 1공장 대비 10배 정도 큰 규모로 작년 3분기부터 톡신의 해외 수출이 연간으로 80% 이상씩 성장하고 있고 국내의 경우 해외수출 호조로 물량 부족에 시달렸었습니다.
3공장 증설 효과가 3분기부터 온반영될 것으로 기대가 되구요.
작년 3분기 국내 톡신 매출이 15년 대비 11.8% 감액되어 기저를 고려할 때 3분기 국내 톡신 성장률 30% 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약개발업체로 제넥신은 가장 정석으로 시장과 소통해 올해 4월 ENDO학회에서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3개월 키 데이터 발표
대조군인 화이자사의 제노트로핀 대비 비교 우위에 있습니다.
2014년 OPKO라는 회사가 지속형 성장호르몬 임상 2상 결과(6개월 키 데이터)를 가지고 화이자사에 약 5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단행되었구요. 제넥신은 9월에 있을 ESPE 학회에서 6개월 중간데이터 발표 예정입니다.
김학주 교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로 넘어 가면서 중소형주 펀드에서 다른 바이오 업체들을 살 수 있는 수급상의 여력도 생겼었을텐데요.
바이오 시밀러 산업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선민정 박사 : 바이오시밀러 산업은 올해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0년 오바마 대통령이 의료보험 개혁법을 통과시키면서 하위에 BPCIA라는 법을 통과시켰는데 이 법이 바이오시밀러의 허가가이드라인 제정의 법적 근거가 됩니다. 이를 근거로 2012년 미 FDA는 바이오시밀러 허가가이드라인을 제정했고, 현재 미국에서는 6개의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받았으며 이 중 2개가 우리나라 제품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의 램시마의 경우 작년 4월에 허가받아서 작년 11월부터 판매를시작 했습니다. 올해 1분기 화이자사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1,7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김학주 교수: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다음 달 상장할텐데 신제품 `허슈마`에 대해 Pfizer가 자체개발한 제품을 임상 종료했다고 해서 긴장하지 않았습니까? 그 의혹은 해소되었나요?
선민정 박사 : 3월 중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소식과 더불어 화이자사가 자체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이 완료되었다는 악의성 기사로 인해 셀트리온 주가 10% 하락했는데요.
그러나 이러한 의혹은 5월 2일 화이자사의 실적발표로 해소되었고, 실적발표 이후 애널리스트와의 간담회에서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신약과 비슷한 비중으로 인플렉트라를 언급했습니다.
인플렉트라의 시장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법적으로도 화이자사가 자체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시판한다면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판매 권리를 바로 회수 할 수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이 밖에 셀트리온이 갖고 있는 경쟁력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시지요
선민정 박사 :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경쟁력이 높은 제품으로 바이오시밀러도 의약품으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신뢰성 문제입니다.
신뢰성은 결국 임상학적으로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하는데요, 램시마는 2년 이상 실제 유럽에서의 처방 데이터 확보하고 있습니다.
레미케이드 6개 적응증 중 류마티스관절염 외에 가장 처방비중이 높은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임상 데이터 확보하고 있고, 노르웨이 정부의 스폰으로 스위칭 임상이 완료되었습니다.
대규모 PMS 임상 실시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작년 말 유럽에 플릭사비라고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판했으나 올해 1분기 매출액 60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더불어 현재 레미케이드와 램시마 모두 정맥 주사형태이나 셀트리온은 피하주사제제로 제형을 변경 임상 수행 중에 있습니다.
피하주사로 변경되면 기존 정맥주사의 경우 투여시간이 5-6시간 소요되나 피아주사는 수분 내로 투여 가능해서 투여 편의성이 크게 제고 시장확대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학주 교수 : 혈액제재 시장도 긍정적으로 보시지 않습니까? 그 이유도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선민정 박사 : 혈액제제 제품 중 면역글로불린의 경우 북미시장에서 수요증가로 공급 쇼티지가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은 IVIG에 대한 수요 증가인데요. 조기진단기술의 발달로 면역결핍증 환자 숫자 증가와 BTK 저해제와 같이 항체 생성을 억제하는 항암제 개발, 고령화로 인해 자가면역질환 및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증가, 신흥국들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이들 국가들은 혈액제제 생산설비가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더불어 중국의 경우에는 알부민에 대한 수요 증가와 알부민은 간손상 환자 부족현상이 발생하는데 중국은 아직 간염환자가 많고 음주로 인한 간손상 환자가 많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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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김은성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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