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해체 15년 소요

지난 40년 동안 불을 밝혀 온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영구정지하고 해체 수순을 밟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19일) 오전 10시 고리원전 1호기 퇴역식을 개최합니다.
이날 퇴역식은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치사, 영구정지 선포식과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구정지 선포식을 통해 고리 1호기는 가동이 영원히 정지된다는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공식 발표하게 됩니다.
한수원은 지난 17일 오후 6시에 고리1호기에 전력공급을 차단했고, 같은날 오후 7시에는 원자로 가동을 정지했습니다.
300도에 이르는 원자로의 온도는 19일 0시 기준 93도로 떨어지면서, 고리 1호기에 대해 영구정지 판정을 내렸습니다
1978년 4월 29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설계수명 30년에 10년을 연장해 모두 40년간 운영됐습니다.
한편 한수원은 고리 1호기 영구정지 후 해체 과정에 15년이 소요되고, 비용은 1조원 가까이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