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부회장 "이승우 지키고 싶다"

입력 2017-06-19 15:53  

▲이승우와 네이마르. (사진=이승우 SNS)

`리오넬 메시 후계자’ 이승우(19, 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고민에 빠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승우에 러브콜을 보낸 것.

독일 매체 `빌트`는 18일 오전(한국 시간) “도르트문트가 ‘아시아의 보석’ 이승우를 원한다”며 “이승우는 U-20 코리아 월드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펼쳤다. 뛰어난 기술과 잠재력을 갖춰 스카우트의 눈에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빌트는 “도르트문트가 오는 7월 13일 시작되는 아시아 투어(일본, 중국)에 이승우를 포함시킬 수도 있다”며 영입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이승우는 이미 여러 차례 다른 클럽의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 유수의 클럽이 눈독을 들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측이 이승우 지키기에 나서 성사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호르디 메스트레 부회장은 지난해 지역지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승우 이적 불가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메스트레 부회장은 “우리는 이승우와 함께 하고 싶다. 그동안 다른 클럽들이 수차례 영입 제안을 해왔다”며 “최종 결정은 그의 부모가 하겠지만 나는 이승우를 잃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승우 또한 바르셀로나에 대한 자부심과 충성심이 대단하다. 이승우의 꿈은 바르셀로나 1군에 합류해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와 패스를 주고받는 것이다.

이승우의 꿈은 영글어가고 있다. 후베닐A 무대를 평정하며 바르셀로나B 합류 초읽기에 들어갔다. 물론 힘든 주전경쟁을 펼쳐야겠지만 구단은 이승우에게 최대한 기회를 줄 예정이다. 슬럼프나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이승우의 꿈은 충분히 현실성 있다

최종 선택은 당사자의 몫이다. 곧 만 20살이 되는 이승우가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날지, 바르셀로나에 남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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