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김동현 극심한 패배감 '코빙턴에 왜 졌나'

입력 2017-06-19 18:13  

▲김동현과 코빙턴. (사진=김동현 인스타그램)

`UFC 아시아 자존심` 김동현(35, 부산팀매드)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김동현은 17일(한국 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메인이벤트 두 번째 카드 콜비 코빙턴(29, 미국)과의 웰터급 경기서 심판전원일치 0-3 (30-25, 30-26, 30-27) 판정패했다.

힘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코빙턴은 웰터급 순위에 없지만 상당한 실력을 자랑한다. 2011년 북미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디비전1에서 5위까지 한 엘리트 레슬러다. 종합격투기로 넘어온 뒤 12전 11승을 기록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코빙턴은 정통 레슬러답게 그래플링 기술이 뛰어나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동현이 웰터급에서 걸어온 길을 존중한다”면서도 “그래플링 맞대결이라면 레슬링이 유도보다 강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코빙턴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김동현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옥타곤 구석으로 몬 뒤 체력을 떨어뜨렸다, 김동현은 코빙턴의 전략을 예측했지만 알고도 막기 벅찼다. 배후를 잡힌 채 계속 주도권을 내줬다.

‘웰터급 신예’ 코빙턴은 말뿐인 파이터가 아니었다. 김동현과의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매미권을 봉쇄한 뒤 다양한 기술을 구사했다. 피지컬 우위를 앞세워 마음껏 요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법을 찾지 못한 김동현은 3라운드서 타격전으로 나섰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코빙턴은 김동현의 주먹을 피한 뒤 옥타곤 구석으로 몰았다. 관중은 야유를 쏟아냈지만 코빙턴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승리가 절실했고 레슬러다운 경기운영을 펼쳤다.

결국, 판정으로 넘어갔고 3명의 채점단은 코빙턴의 압승을 선언했다. 3~5점 차이가 났다. 안타깝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다.

지난해 12월 사피딘을 꺾고 13승으로 오카미 유신(퇴출)과 아시아 최다승 동률을 이룬 김동현의 기록 경신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MMA 통산 전적은 22승 1무 4패.

포기하기엔 이르다. 저력이 있는 파이터라 충분히 재기할 수 있다. 코빙턴과 2차전을 치를지, 다른 파이터를 상대할지 지켜봐야 한다. 김동현이 분노의 스턴건을 장착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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