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진단]
출연 : 이상욱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Q. 뜨거웠던 상반기 증시 상승 원인은?
상반기 국내증시의 가장 큰 상승 원인은 이익성장이다. 연초 코스피200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160조 원이었던 반면, 현재 영업이익 추정치는 190조 원에 이른다. 영업추정치가 상승하는 만큼 지수 역시 상승했기 때문에 상반기 국내증시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Q. 상승세 타던 증시 업종별 변화는?
연초 코스피200의 각각 업종들이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수준을 볼 때 IT, 경기 관련 소비재, 산업재, 소재 순으로 영향력이 있었다. 현재 시점에서는 IT가 코스피200 영업이익에서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기 관련 소비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동차나 내수, 소비재와 같은 이익기여도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향후 하반기 증시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이익기여도가 큰 IT, 금융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얼마나 이어질 수 있는지 이다.
Q. 2분기 마감 후 하반기 증시 키워드는?
연중 영업이익 추정치가 계속 변하고 있는 와중에 현재 시점에서 추정되고 있는 각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지, 아니면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한 상태에 있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업종은 IT, 건강관리, 산업재이며 지수가 부진함에도 최근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다. 반면 연중 최고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록하고 현재 하락추세 혹은 그 보다 낮은 추세에 있는 업종은 경기 관련 소비재, 유틸리티, 필수소비재이다. 결국 핵심은 이익 추정치의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느냐이며, 영업이익의 기여도가 큰 IT업종을 중심으로 이들의 실적 발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예상치 만큼 나와주어야 증시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Q. 투자자 주목할 하반기 주도주는?
현재 코스피200의 밸류에이션은 과거의 평균적인 수준까지 회귀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메리트로 인해 가격상승이 발생할 것이라 추측하기 어렵다. 결국 밸류에이션을 저렴하게 만들어 줄 이익추정치의 상향이 발생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위치하고 있는 성장주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코스피나 코스닥의 PER 밸류에이션 보다 해당 기업의 PER 밸류에이션이 더 낮고, 코스피와 코스닥의 순이익영업이익 성장률 혹은 자기자본이익률 보다 높은 기업들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증권 업종이다.
김태일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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