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시즌 초읽기, 증시 대응전략은

입력 2017-06-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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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 830]

    [마켓진단]


    출연 :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위원





    Q. 2분기 실적 발표 전 증시 분위기는?

    전주 FOMC에서의 금리인상과 이번 주 MSCI 이머징 지수에의 중국A주 편입 등 굵직굵직한 이슈가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매를 살펴 보면 전일까지 이번 주에만 4,000억 원 이상 매수세를 보였다. 이를 통해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금리차 축소나 중국A주 편입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압박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 시장의 매력을 외국인들은 여전히 높이 사고 있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20일까지 집계된 한국의 수출증가율이 가장 중요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20일까지 수출액은 319억 달러로 전년대비 24.4% 증가했다. 국내증시의 가장 중요한 모멘텀인 수출이 두 자릿수가 유지되면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가 시장모멘텀을 제공해주고 있다.

    Q. 국제유가 방향성 전환 후 국내 증시 영향은?

    국제유가의 공급과잉 이슈가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제유가가 40불 초반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산유국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파급효과는 증시에서 상당히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유가 조정이 수요 보다 공급이슈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금 당장은 저유가로 인한 이머징 국가들의 소비력 및 성장률 향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Q. 2분기 실적 발표 전 시장 관심 이슈

    지표로는 주 초반 발표될 미국의 내구재 주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현상 중 하나는 투자 부족과 이로 인한 낮은 임금상승률 및 낮은 물가라고 볼 수 있다. 2분기 달러화 약세는 미국의 매출성장을 유도해 Capex 투자 유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내구재 주문이 우호적으로 나올 경우 글로벌 증시는 다시 한번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에 대한 낙관적 스탠스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주 후반 한미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예정되어 있다.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력은 가늠하기 힘들지만,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양국의 입장이 정리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동북아 지정학적 리스크 해결의 실마리와 함께 길게 보면 남북 경협과 또 하나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Q. 2분기 실적 시즌 대응전략은?

    곧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출 지표를 보면 외형성장을 통한 현재의 글로벌 수요 회복 국면에서 기업경쟁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 더불어 고정비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면 이익 레버리지가 커질 수 있다. 2분기 매출액 증가율 그리고 3분기까지 매출 증가율이 증가하는 업종 중에서 PSR 즉, 매출대비 주가수준이 낮은 업종은 자동차, 전자와 전기제품, 에너지, 기계이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국내증시 상승에도 좀처럼 움직임이 더뎠는데 최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부각되면서 주가 키맞추기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태일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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