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원, 위너 멤버 될 뻔했다

입력 2017-06-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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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세븐 이후 YG에서 14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 가수 원이 작년 말 위너 멤버로 영입될 뻔했다는 깜짝 놀랄만한 사연이 공개되었다.

YG 관계자는 “작년 10월경 위너 멤버인 남태현의 공식 탈퇴 소식이 전해질 무렵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위너 멤버들이 남태현의 빈자리 공백을 어떻게 해야 할지 위기 상황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그 당시 위너의 공백기가 너무 길어지고 있던 시기였으며 남태현은 강승윤과 함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던 멤버였던지라 최악의 경우 팀 해체까지도 고민해야 했던, 그야말로 위너에게는 가장 큰 위기와 시련의 시간이었음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두 명의 메인 보컬에서 한 명이 빠진다는 건 마치 한쪽 어금니가 빠지는 상황과도 같은 일이었기에 추가 멤버 영입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시기였고, 위너 멤버들과 양대표가 1순위로 생각한 멤버가 바로 ‘원’ 이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원’은 2015년 ‘쇼미 더 머니 5’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송민호와 함께 출연한 전력이 있고, 워낙 붙임성과 친근감이 높은 성격인지라 비슷한 나이 또래인 위너 멤버들과 이미 두터운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원을 제외하고 다른 후보는 단 한 명도 떠올릴 수 없었을 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얼굴도 잘 모르는 나이 어린 연습생들 중 한 명을 영입할 수도 없는 문제였고, 외부 영입은 더더욱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최종 결정권자인 양대표는 결국 위너를 추가 멤버 없이 4인조로 결정했다.

원은 래퍼로서 ‘쇼미 더 머니’에 참여 한 멤버인데다 남태현의 빈자리를 대처할 멤버라면 보컬 중심의 멤버가 되어야 한다며 생각 때문이었다.

또한 “원의 위너 영입이 불발 되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원의 솔로 데뷔를 이미 오랜 전부터 준비해왔기에 오는 7월 11일에 발표될 원이의 데뷔곡들이 그 당시 이미 완성된 시기였기 때문이다”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물론 아직은 원의 솔로 성공 여부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옛 속담처럼 4인조로 재구성된 위너는 지난 4월 4일 발표한 ‘릴리릴리(Really Really)’ 가 데뷔이래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만큼, 발표한지 3개월이 가까이된 현재 멜론 순위 20위권 안에 머무르며 장기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송민호의 ‘신서유기’ 출연뿐 아니라 ‘동물농장’ 등 각종 예능 프로까지 섭렵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과연 원이 위너의 추가 멤버로 영입이 됐었다면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변했을지, 여러 가지의 재미있는 상상이 되는 부분이다.

과연 오는 7월 11일로 솔로 데뷔 날짜를 결정한 원이 위너에 바통을 이어받아 전력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며, 추후 위너와 원의 콜라보 무대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도 있게 됐다.

YG엔테인먼트는 2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이스크림처럼 녹는 듯한 원의 윙크 티저 사진을 추가 공개했는데, 한층 물오른 원의 비주얼은 여성팬들에게는 큰 인기를 얻어내고 있다.

‘쇼미 더 머니 4’와 ‘쇼미 더 머니 5’에 출연 이후 원은 지난 2년간 솔로 데뷔를 위한 작사, 작곡 역량을 키워왔으며 오는 7월 11일 드디어 솔로 아티스트로서 당당히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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