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아래서 시작된 안면마비, 원인은 뇌신경에?!

입력 2017-06-29 15:34  



올해 예년에 비해 한 박자 빠른 더위와 얹어 오랜 기간 가뭄이 이어오면서 사람들의 더위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의 수요가 여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실제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동 기간 TV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될 정도.

이렇듯 냉방기기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여름에도 겨울과 유사하게 급격한 기온 차에 노출되는 경우가 일상이 됐다. 그런 환경 속에서 호발하는 질환이 흔히 알고 있는 냉방병, 그리고 흔히 간과할 수 있는 안면마비가 있다.

안면신경장애 혹은 안면신경마비라고도 불리는 안면마비는 눈과 입 등 안면근에서 수시간 혹은 수일 내에 나타나는 마비질환을 말한다. 이런 증상은 대개 부분, 편측성으로 나타나나 때에 따라서는 완전마비형태로도 나타난다. 외견상 주되게 눈과 입 주위 근육이 틀어지고 마비가 찾아와 보통 구안와사라고도 부른다.

이런 안면마비는 앞서 말한 것처럼 겉보기에 얼굴 근육이 틀어지기에, 단순히 근육마비 증상으로 오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안면마비는 단순한 안면근 마비 증상이 아닌 신경의 장애에서 기인한다.

단아안한의원에 따르면 우리 몸에는 총 12쌍의 뇌신경이 존재하는데, 그 중 제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이 안면부 근육부 운동영역과 미각과 눈물샘, 침샘 등의 영역을 관장하고 있다. 안면마비는 바로 이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인해 발생되는 뇌신경장애 질환이다.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이런 안면마비 질환을 유병 하는 환자는 매해 20만 명에 육박하며, 지출 진료비는 580억원을 상회하고, 평균 치료 기간은 2주 이상이다. 보통 안면마비 질환의 발병 원인은 면역력 저하에서 찾는데, 주된 발병 연령대가 과거 60대 이상에서 현재 30-50대로 축이 이동한 것에서 단순 노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에서 다른 기타 요인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안면마비의 주된 유병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꼽힌다. 아울러 한기(寒氣) 노출 및 급격한 기온차로 인한 자율신경계 교란 등 역시 버금가는 요인으로 꼽히며, 최근 시기가 이런 요인에 부합하기에 안면마비 질환 발병에 대한 요주의가 필요한 것.

단아안한의원은 "한의학에서 구안와사라고도 부르는 안면마비는 한번 발병할 시 그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상당하고 한번 걸렸을 시 재발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당초 병이 발병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만일 안면마비가 발병 혹은 발병 의심이 된다면 지체없이 내원해 초기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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