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채원(31)씨의 남자친구라고 사칭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문씨의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누리꾼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했다.
앞서 문씨는 올해 4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문씨 측은 고소장에서 "A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문채원 남자친구인데 문채원이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 `과거에 문채원이 쓴 글들을 보면 나와의 관계를 은유하는 내용이 있다`는 등 허무맹랑한 글들을 올려 문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문씨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글들을 올렸고, 올해 초부터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같은 내용의 글을 수차례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2015년 3월부터 문채원과 사귀고 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또한 "내가 문채원의 남자친구라는 걸 믿지 못한다면 인증샷을 공개하겠다"라는 뉘앙스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문씨의 법률 대리인은 "검찰을 통해 A씨가 구속기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A씨는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에도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글을 계속 올려 이를 모아 수사기관에 제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장 제출 당시 문씨 측은 A씨를 선처할 뜻이 없다고 밝혔는데 현재까지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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