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협박범, 캐나다 거주 30대男 추정 “세 차례 동일인물인 듯”

입력 2017-06-30 19:51  



30일 KBS `뮤직뱅크` 방송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가 출동한 가운데, 범인은 앞서 걸그룹 에이핑크를 협박한 인물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K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KBS 신관 뮤직뱅크 사전 녹화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KBS에도 통지됐다.

신고 접수 직후 KBS는 녹화실에 있던 관람객 15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경찰은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했다.

수색은 오후 12시 10분께 종료됐으며,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폭발물 수색에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허위 신고`로 잠정 결론 내렸다.

뮤직뱅크 측은 안전 확보를 위해 점검과정을 거친 후 오후 1시부터 리허설을 재개했다.

협박범의 신고 전화를 분석한 결과 발신지는 캐다나로 확인됐다. 경찰은 협박 용의자를 30대 초중반 남성으로 추정하고 신원을 캐고 있다.

이달 들어 에이핑크에 해를 끼치겠다고 협박한 신고는 모두 세 차례 접수됐다.

경찰은 모두 동일인물로 보고 추적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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