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개인소유 넘어선 지배구조 만들겠다"

입력 2017-07-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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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에셋창립 20주년 기념식 열어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개인 소유를 넘어선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 벤처투자와 글로벌 시장 공략 등 금융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내보였습니다.

박현주 회장은 지배구조와 관련해 "미래에셋을 개인소유를 넘어 경쟁력있는 지배구조를 만들고 전문가가 꿈을 구현하는 투자와 야성을 갖춘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람을 키우고 기회를 주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며 "오너의 가족이나 소수에게만 기회가 있는 폐쇄적인 조직이 아니라 능력을 펼칠 기회를 주는 기업, 그래서 직원이 성취를 이루고 긍지를 갖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벤처창업 지원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지분 교환을 통해 AI와 디지털 금융분야는 물론 4차 산업혁명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육성에 나서기로 한 것과 연결된 것입니다.

미래에셋은 이미 지난해부터 GS셀트리온 등과도 신기술분야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미래에셋의 공격적인 대체투자 부문 확대도 암시했습니다.

박 회장은 "수조원대의 신생에너지 투자와 고속도로 건설, 남해안 관광 인프라 투자가 추진 될 것"이고 "올해안에 미래에셋이 글로벌시장에서 6000개의 호텔룸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살 청년이 된 미래에셋에 대한 소회도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의 이름으로 첫번째 펀드를 팔았을 때의 감격은 세월이 지난 지금도 가슴을 뭉클하며 처음 해외에 진출했을 때 칠흑 같은 바다 앞에 혼자 서있는 것만 같던 한없는 막막함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미래에셋의 혁신들은 처음엔 낯설었고 다음엔 인정받고 결국엔 상식이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뮤추얼펀드가 그랬고 주식 채권 일변도를 바꾼 대체투자 그리고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은 물론 상품중심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주저없이 진화한 모습이 그랬다는 것입니다.

실제 미래에셋은 현재 운용사의 운용자산 약 110조에 이르며 증권사 보험사의 예탁자산 약 250조로 총 36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이런 고객들의 자산이 10% 수익을 내더라도 36조원의 국부를 증대시킬 수 있다며 소득증대을 통한 소비증대 국가경제의 선순환 구조에 미래에셋이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첫출근의 마음으로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미래에셋은 permanent innovator, 금융에 새 길을 여는 영원한 혁신가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미래에셋 창립 20주년 행사에는 홍콩,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을 포함한 미래에셋 전계열사 주요 임직원 350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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