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빌딩제어와 스마트 홈 시스템 전문기업인 아이콘트롤스가 스마트 조명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부터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는데요.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빌딩과 공장 등 대형 건물에 에너지와 보안용 통합 솔루션을 공급해온 아이콘트롤스가 최근 스마트 조명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조명이란 조명의 밝기나 색온도 등을 스마트 기기나 홈제어 시스템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합니다.
아이콘트롤스는 올 초 우리나라 최초로 직류(DC)배전 기술을 개발한 이후 이를 가정용 조명에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호성 아이콘트롤스 스마트홈사업부 상무
"기존에 전등에 들어가던 전원을 직류로 통합해서 공급을 해줍니다. 배관과 배선을 간소화 시키고 조명하고 제어기기들 간의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신개념의 IoT솔루션 입니다."
실제로 올해 3월에는 총 774세대 규모의 경기도 동탄 뉴스테이 아이파크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공급한데 이어 지난 달에는 서울 고덕주공, 월계 2구역 등 총 2천600백여 세대와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또, 하반기에 타운하우스를 비롯해 소규모 재건축 사업 등에 시스템 공급을 타진하고 있는 등 기존 B2B뿐 아니라 B2C 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호성 아이콘트롤스 스마트홈사업부 상무
" 이 시스템을 일반 소비자도 (기존 조명을) 쉽게 교체해서 쓸 수 있도록 B2C용으로 개발해서 하반기에 공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이콘트롤스의 스마트 조명 제품에는 초정밀 사물 인식 센서와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돼 동작은 물론 사람의 행동을 패턴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휴식 중인지 일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고 바이오 리듬을 분석해 사용자에 맞는 최적의 조명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겁니다.
또, 가정내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데이터화 함으로써 세대별, 단지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 조명 시장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오는 2020년이면 전체 조명의 절반이상이 직류전원 기반의 스마트 조명으로 대체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이콘트롤스는 향후 스마트 조명 시스템에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생체리듬과 활동 반경 등을 적용한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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