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대발표' 여파 원·달러 환율 넉 달 만에 1,150원대 올라

고영욱 기자

입력 2017-07-04 18:00   수정 2017-07-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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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ICBM발사와 오후 ‘중대발표’예고로 환율이 넉 달 만에 1,150대로 올라섰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0원(0.32%) 오른 1150.6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 3월10일 1157.4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원화가 달러화에 비해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며 최근 물가 등 지표 부진에 대한 우려를 일부 해소했고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장 초반부터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탔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을 더욱 끌어올렸던 것은 북한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9시 40분 경 미사일 1발을 발사한 북한이 오후 1시30분께 ‘중대 보도’를 예고하자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5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오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1억26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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