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 물밑경쟁 치열…"수익성 위한 BM 절실"

정재홍 기자

입력 2017-07-05 17:38   수정 2017-07-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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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동통신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커넥티드카' 사업에 한창입니다.

    택시차량에 정보 수집 센서를 부착해 '교통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자율주행에 필요한 3차원 지도 기술 개발에도 들어갔습니다.

    정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 도로 위 한 택시차량 안.

    택시가 전방 보행자를 발견하자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이다스(ADAS)가 작동해 보행자 충돌을 미리 감지해 충돌을 피합니다.

    택시회사는 LTE망을 통해 교통 정보를 수집해 사고발생율이 높은 장소와 시간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처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약 6,000만원을 들여 택시차량 52대에 'ADAS'를 공급하면서 '교통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진 겁니다.

    <인터뷰> 방정균 LG유플러스 책임

    "ADAS는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선 가장 기초적인 기술입니다. 이 기술에 대해 저희가 안정성이나 데이터의 신뢰도가 확보가 된다면. 자율주행할 때 여러가지 부가서비스들, 멀티미디어 콘텐츠라든지 사고예방이라든지 널리 활용될 것으로 봅니다."

    실제 지난해 천안의 한 택시회사는 62대 차량에 ADAS를 장착 후 교통사고가 1건에 그쳐 수리비가 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서면서 자율주행차 관련 기초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인천·대구광역시의 택시회사 2곳과 협력해 택시 100대에 ADAS'을 적용, 시범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와 차세대 차량통신 기술협력을 맺은 SK텔레콤은 최근 세계적인 그래픽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3차원 초정밀지도를 만드는 등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한창입니다.

    하지만 통신사들이 대부분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인터뷰> 한영남 카이스트 교수

    "비즈니스 모델(BM)을 만들어내야죠. 그건 자기네들 몫이죠. 자가용 운행자들에게도 장점이 있다고 하면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파는 것처럼 그런 식의 애플리케이션이 되는 거죠"

    이동통신사업을 넘어 종합 IT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통신업계의 '커넥티드카' 실험이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를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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