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웸블리에서 ‘주먹다짐?'

입력 2017-07-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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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의 복싱 삼매경. (사진=코너 맥그리거 인스타그램)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슈퍼 파이트 홍보가 시작됐다.

메이웨더는 오는 8월 27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맥그리거와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펼친다. 체급은 슈퍼 웰터급(154파운드=약 69.85kg)에 맞출 예정이다.

복수의 외신은 지난 4일 메이웨더 vs 맥그리거의 홍보 투어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웸블리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돌며 홍보할 예정이다.

웸블리는 축구의 성지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A매치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2002년 9월 30일 재건축을 시작해 2007년 3월 9일 개장했다. 총 7억 9800만 파운드가 투입됐으며 지붕은 부분 개폐가 가능하다. 축구뿐만이 아니라 국제육상선수권, 팝가수의 콘서트장으로 사용된 바 있다. 총 좌석 수는 9만석이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조만간 웸블리를 방문, 입씨름을 펼친다. 두 선수는 독설가로 유명해 주먹다짐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기자회견 행사는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대전료만 1억 달러(한화 약 1,150억 원)을 받게 된다. 중계 페이퍼뷰(PPV·유료 방송) 가격은 100달러(12만 원)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 9월 프로복싱 역대 최다 무패 타이기록(49전 전승)을 세우고 은퇴한 메이웨더는 50번째 승리를 위해 글러브를 낀다. 불혹을 넘겼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맥그리거는 아마추어 복싱 경력이 있지만 메이웨더에 비할 바 못된다.

마이크 타이슨, 장정구, 파퀴아오, 골로프긴 등 전·현직복싱 전설들도 메이웨더의 압승을 예상했다. 심지어 UFC 선수들도 “맥그리거의 도전은 무모하다”면서 “정타조차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맥그리거는 지난 2015년 7월 미국 토크쇼에 출연해 “승산이 희박하다는 걸 알고 있다. 메이웨더는 세계적인 복서다”라면서도 “1억 달러를 받고 링 위에서 춤추는 일을 누가 마다하겠느냐”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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